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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률 0.7%..NS쇼핑의 생존비결

  • 2015.03.10(화) 15:58

식품 편성 비중 60%.."품질관리가 생존비결"
이달 코스피 입성.."내실에 집중..견고한 실적"

“취급액(규모)으로 경쟁하지 않고 내실에 집중하겠다.”

도상철(사진) NS쇼핑 사장이 내실 경영을 강조했다.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NS쇼핑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다.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회사 측은 투자 포인트로 안정적 성장성을 꼽았다.

 

안정적 수익의 기반은 ‘식품’이다. 2001년 한국농수산방송으로 출범한 NS쇼핑은 현재 식품의 편성 비중이 60%다. 패션과 의류 중심인 경쟁 홈쇼핑과 비교하면 월등히 식품 비중이 높다. 출범 초기에는 식품 비중이 80%에 이르렀다.

도 사장은 “식품 중심 홈쇼핑으로 출발하다 보니 품질 관리 시스템이 우리의 생존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NS쇼핑의 지난해 식품 반품률은 0.7%에 불과하다. 일반 홈쇼핑의 반품률은 15~20%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 중에 TV에서 홍어나 매생이를 파는 곳은 NS쇼핑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마디로 건실한 회사”라며 “엘리베이터로 비유하자면, 한 번에 2층 이상 올라가 본 적이 없다. 한 번에 1층씩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실적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취급액은 계단식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취급액 50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1조원을 넘겼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장세가 유지되는 추세다.

내실도 알차다. 영업이익률은 8.2%(2011년), 5.6%(2012년), 6.3%(2013년), 7.7%(2014년 3분기) 등으로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성호 전략기획부문장(전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등 온라인쇼핑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은 아니다. 조 전무는 “외형(시장 점유율) 중심의 전략이 아닌, 철저히 이익 중심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NS쇼핑은 오는 6월 홈쇼핑 사업자 재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농수축임산물 편성 비율 60% 이상, 부채비율 62.56% 유지 등 재승인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장은 100% 구주매출로 진행된다. 수협중앙회(7.41%), 우리은행(7.16%), 올품(8.92%) 등이 보유한 주식이 구주매출 대상이다. 사모펀드인 우리블랙스톤코리아오퍼튜니티1호는 50만주(14.84%)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 1175억원을 환수할 전망이다.  

 

공모 주식수는 87만 8181주이고, 총 상장주식수는 336만9600주가 된다. 이번 달 9~10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20만5000~23만5000원. 공모 규모는 1800억~2064억원으로, 상장 후 하림홀딩스 등 특수관계인이 53.9%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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