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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면세점 후보지 '무역센터점' 확정

  • 2015.04.09(목) 11:49

"관광인프라 고려..면세점 강북편중 해소"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강남'을 선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사진)'을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그룹측은 무역센터점 2개층을 리모델링해 강남권 최대 규모의 고품격 면세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무역센터점이 위치한 코엑스 단지가 강남지역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외국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은 서울 동대문(케레스타)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신촌점·목동점 등 4곳을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저울질해왔다.

그러나 서울 강북은 시내면세점 대부분이 자리잡은 곳이라 외국인의 쇼핑수요를 흡수하기가 충분치 않고,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무역센터점을 활용하면  인근 한국전력부지 개발에 따른 반사효과도 누릴 수 있어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무역센터점을 확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코엑스 단지는 지난해 12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특구'로 지정된데다,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3개, 카지노, SM타운, 코엑스몰, 백화점, 도심공항터미널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하는데 최고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 확정에 이어 조만간 면세점 사업을 추진할 별도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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