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을 포기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17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후 현장 기자들에게 "친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직원, 거래처 분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권을 두고 신동빈 회장과의 분쟁을 앞으로도 이어갈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시주총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법과 원칙에 따른 규범준수 등의 안건이 올라와 모두 통과됐다.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롯데홀딩스의 안건에 찬성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