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오는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을 당일배송망으로 묶는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쿠팡은 또 현재 3500명인 전담배송직원인 쿠팡맨을 1만5000명까지 늘리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2년내 4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쿠팡의 혁신과 변화'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전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위기탈출 해법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달려있다"며 "쿠팡의 성공을 통해 장기침체에 빠져있는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상품판매부터 배송을 아우르는 사업모델로 전자상거래시장의 변화를 가져온 기업이다. 올해 6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김 대표는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14개인 물류센터를 2017년까지 21개로 확대하고, 올해 쿠팡맨을 5000명으로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배송과 물류, 고객관리까지 총 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감동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면 고객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쿠팡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선순환 모델로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