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면세점 서울점 조감도. (사진=SM면세점) |
지난해 서울 시내 중소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SM면세점이 서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SM면세점은 모기업인 하나투어의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매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SM면세점은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서울점을 1차 오픈한다고 밝혔다.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7개층에 걸쳐 3000여평 규모에 들어서는 서울점에는 490여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회사 측은 이번 1차 오픈에 전체 브랜드의 85%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랜드 오픈은 모든 브랜드의 입점이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4월로 잡혔다.
SM면세점은 특히 중소중견기업 제품에 초점을 맞춰 입점 브랜드를 구성했다. 국산 브랜드의 입점비율이 50%에 달하며, 전체 브랜드 중 40%는 지역특산품 등을 만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운영된다.
SM면세점은 모기업인 하나투어의 관광객 유치능력을 활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면세점이 들어선 인사동과 인근에 위치한 고궁,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등을 엮어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면세점 1층 앞마당에는 다양한 전통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한국문화 체험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고객유치와 홍보를 맡는다. 특히 중국 자유여행을 하는 고객을 상대로 면세점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트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해외 고객을 유치하는 225개의 여행사와도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투어가 갖추고 있는 ▲900만여명의 하나투어 회원 ▲전국 1200여개 하나투어 전문판매점 ▲6200여개 일반대리점 등 관광 인프라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SM면세점은 오픈 첫해인 올해 서울점 매출 목표는 3500억원으로 잡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픈한 인천공항점은 한해 매출 9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SM면세점 서울점은 최근 늘어나는 개별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올 수 있는 동선에 입점해있다"며 "영업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신규면세점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M면세점 서울점 내부모습. (사진=SM면세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