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됐다. 소주·맥주 등 술값도 함께 오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오르지만 유통업계가 빈병 보증금 환불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대형마트 빈병 수거함 모습. /이명근 기자 qwe123@ |
올해부터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됐다. 보증금 인상으로 오는 6일부터 술값 역시 순차적으로 함께 오르지만 유통업계가 빈병 보증금 환불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빈병 보증금 환불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편의점들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병 보증금 환불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편의점의 경우, 그 이유로 '점주나 매장 주인으로부터 지시 받은 내용이 없어서',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교육 부재'가 가장 많았다.
빈 소주병 보증금은 올해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 보증금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랐다.
빈병 보증금이 오른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유통업계는 술값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6일부터 주류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다. 하지만 소비자를 위한 빈병 보증금 환불에 관한 장치 부재는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빈병보증금 인상을 이용한 부정사례도 적발됐다. 빈병보증금이 인상되자 차익을 노려 사재기에 나선 업체들이 적발된 것이다. 환경부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빈용기 매점매석 행위 등에 대한 합동단속으로 6개 업체를 적발하고 고발 또는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 소비자시민모임은 자체 조사를 통해 편의점의 빈병보증금 환불 시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했다. 편의점의 경우는 135개 매장 중 88개(65.2%) 매장에서 보증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빈병보증금 환불 정책에 대한 교육미흡으로 빈병을 환불 받지 못하고 나오는 모습이다. /이명근 기자 qwe123@ |
▲ 편의점의 경우 시간제 아르바이트 사원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모습을 보였다. 4일 서울의 편의점 20곳을 방문한 결과 빈병보증금 환불을 인지하고 있는 곳은 네 군데에 불과했다. |
▲ 이마트는 서울시내 영업점 30곳 중 4곳에 무인 빈병보증금 환불기 운영하고 있다. 이외 영업점에서는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환불이 가능하다. |
▲ 빈병 보증금 인상에 따른 술값 인상을 앞두고 있어 영업장내의 술값 인상폭도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