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신사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신사옥에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울 용산구 소재 신사옥이 완공돼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본사 이전으로 3번째 '용산시대'를 맞게된다. 창업자인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은 지난 1945년 개성에서 창업한 뒤 1956년 현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자리잡았고 이후 1976년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신사옥은 창의와 소통을 주제로 했다. 다시 용산에 자리를 잡는만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소비자와 임직원 사이에 교감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무 공간을 개방적이면서도 통합적으로 만들고 지역민과의 상생 공간을 만들었다.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았다. 그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내세우면서도 편안하고 풍부한 느낌을 주는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단아하고 간결한 형태의 달항아리로 건물을 표현했다. 건물 속 정원 등 전통가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소가 곳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