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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 이란·베트남 등 해외 경쟁도 뜨겁다

  • 2018.06.14(목) 10:11

국내 편의점 1·2위, 해외 시장 진출 박차
포화상태 국내서 벗어나 새 먹거리 찾기

국내 선두권 편의점인 BGF와 GS리테일이 해외시장 진출을 두고서도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연 BGF의 CU는 지난해 이란에 이어 최근 몽골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GS리테일의 경우 베트남 호찌민에서 GS25 1호점을 개점한 뒤 빠르게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편의점들이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건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성장이 한계에 부닥친 영향이 크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은 아직 편의점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24 등 후발주자들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 GS25 '베트남' vs CU '이란'…10호점 안착

GS리테일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편의점을 개점한 이후 빠르게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이달 13일 9호점을 오픈하고 이달 말에는 10호점까지 열 계획이다. 호찌민에 집중해 점포 수를 늘리다가 점차 지역을 확대해 10년 이내에 20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4호점까지는 직장인 고객이 많은 오피스 상권 위주로 오픈했으며, 5호점부터는 주거 상권과 학교 등 다양한 상권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한류와 현지화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BGF는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BGF는 편의점 CU를 통해 지난해 이란에 이어 올해에는 몽골에도 진출했다. 이란 테헤란에서 이미 9개의 점포를 개점했고, 몽골의 경우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BGF 관계자는 "로열티를 지불하고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지에서, 브랜드를 독립한 뒤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이는 첫 프랜차이저 국내 (편의점) 기업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계 부닥친 국내 시장…"잠재력 큰 해외로"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국내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부닥치면서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이미 4만 개를 훌쩍 넘어섰다. 점포당 배후인구는 1300명가량으로 2000명 이상인 일본이나 대만보다 과밀한 수준이다.

반면 BGF와 GS리테일이 진출한 국가들의 경우 편의점이란 업태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거나 초기 단계여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GS25가 영업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이미 훼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글로벌 편의점들이 진출해 있긴 하지만 소매 유통 채널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GS25는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베트남의 젊은 층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떡볶이와 군만두, 삼각김밥 등 이른바 K푸드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GF는 이란의 편의점 시장을 '개척'하는 경우다. BGF 관계자는 "편의점이라는 업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임대인 등을 만날 때 항상 관련 자료를 준비해야 했다"며 "1호점 공사 현장에 많은 사람이 몰려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 응대가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BGF는 최근 몽골시장에서도 첫걸음을 뗐다. 지난 4월 현지 유통사와 계약을 맺고 1호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몽골 역시 젊은 층 인구가 많아 편의점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한류 문화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편의점 주요 주자들이 해외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후발업체들 역시 조만간 해외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당장 국내 시장에서 점포 수를 늘리는 게 목표이긴 하지만 앞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에는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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