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J 비비고, PGA투어 통해 글로벌 브랜드 도약

  • 2018.09.19(수) 12:00

CJ그룹, 내달 18일 PGA투어 'CJ컵' 개최
비비고, 메인 스폰서…"전세계 브랜드 노출"

▲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실장이 18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더CJ컵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CJ그룹이 내달 18일 개최하는 PGA투어 CJ컵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미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앞으로는 가정간편식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CJ그룹은 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제 2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CJ컵)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CJ컵은 CJ가 국내 최초로 개최한 PGA TOUR 정규대회로 올해에는 총 78명의 선수들이 참석한다. 총 상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25만 달러 늘어날 950만 달러(한화 약 106억원)로 메이저대회 등을 제외하면 PGA 어 정규대회 중 최고 수준이다.

CJ그룹은 CJ컵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국가브랜드 제고와 국내 남자골프 성장, 메인스폰서 비비고를 필두로 한 CJ 글로벌 브랜딩 등 세 가지 '10년 대계'를 가지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회 대회엔 나흘간 총 3만 5000여 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또 전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되면서 1668억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 부사장은 "CJ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이벤트 케이콘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가 한류를 매개로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K-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해왔다면 CJ컵은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CJ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그룹은 특히 CJ컵의 메인 스폰서인 '비비고'를 전세계에 알렸다는 점을 대회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올해도 CJ컵 개막에 맞춰 한국계 미국인 헐리우드 배우 이기홍 씨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놓을 계획이다.

비비고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750억원의 매출을 올려 미국 만두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오는 2020년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현재 30%에서 50%까지 올리고 만두로만 해외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1등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이와 함께 비비고 만두에 이어 '가정간편식(HMR)'을 차기 히트작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만두와 가정간편식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비비고 브랜드만으로 국내외에서 1조 9000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중 53%인 1조원 가량을 해외 매출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상무는 "미국시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CJ제일제당 해외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비고를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스포츠대회 개최를 계기로 비비고가 진정한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