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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애플' 블루보틀, 한국 온다

  • 2018.11.07(수) 15:33

내년 2분기 서울 성수동에 1호점 오픈
최고급 생두 소량 단위로 직접 로스팅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블루보틀'이 내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루보틀 커피는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내년 2분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블루보틀 커피 한국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러면 일본에 이어 블루보틀 커피의 두 번째 해외 진출 국가가 된다.

1호점이 들어설 성동구 성수동은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곳으로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지역이다. 성수동은 과거에 창고, 공업 단지, 수제화 구두 공방, 봉제 공장이 밀집해 있던 곳이다. 최근 몇 년간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성수동으로 옮겨 오면서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현재는 갤러리와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맥주 펍, 스타트업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서울숲이 배후에 있어 복합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정성스럽게 재배한 최고급 생두를 소량 단위로 직접 로스팅하는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1호점인 성수점도 카페 건물 내에 로스터리 시설을 별도로 갖추고, 로스팅에서 판매까지 시간을 줄여 커피 맛과 풍미를 최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바리스타 교육 시설도 갖추고 있어 숙련된 바리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예정이다.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창업자는 “한국에서도 블루보틀 커피 문화를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고객을 위해 성수점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한 메뉴와 기념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보틀 커피는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창업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제임스 프리먼은 17㎡ 규모의 원예 창고를 빌려 로스팅 공간을 꾸몄고,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차에 싣고 다니며 지인들에게 직접 배송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16년이 지난 지금 블루보틀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LA를 포함한 서부지역, 뉴욕, 워싱턴, 보스톤, 마이애미 등에서 56개 그리고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최고의 맛과 풍미를 살린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늘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재배한 최상의 생두를 직접 로스팅한다는 창업 초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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