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위스키 시장의 변화…'플레이버드 위스키' 늘었다

  • 2018.12.17(월) 13:19

정통 위스키보다 향·첨가물 넣은 위스키 수요 급증
골든블루가 국내에 첫 선…신제품으로 시장 공략

10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통 위스키의 수요가 줄어들고 위스키에 향이나 첨가물을 넣은 '플레이버드 위스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처음으로 플레이버드 위스키가 소개된 한 것은 골든블루다. 골든블루는 지난 2014년에 위스키 원액에 라임향을 넣은 ‘골든블루 라임’을 출시했다. 당시 골든블루는 다양한 맛과 향이 들어있는 개성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 국내에서 처음으로 플레이버드 위스키를 출시했다.

이후 다른 위스키 업체들도 위스키 원액에 첨가물이나 향을 가미한 플레이버드 위스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맛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플레이버드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그 판매량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국내 톱 10 위스키를 살펴보면 플레이버드 위스키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국내 톱 10 위스키 중에서 플레이버드 위스키는 불과 1개였다. 하지만 2017년에는 3개로 늘어났다.

▲ 자료 : 업계. (단위 : %).

판매량은 더욱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톱 10 위스키 중 플레이버드 위스키 판매량의 점유율은 2015년에 5.1%이였으나 2017년에는 21.7%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에는 25.9%까지 올라가 조만간 3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레이버드 위스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0년 가까이 한국 위스키 시장을 지배해 온 ‘윈저’, ‘임페리얼’의 판매 하락을 들 수 있다. 웰빙과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와 더불어 맛과 개성을 강조하는 위스키 음용 습관의 변화로 이제 소비자들은 더 이상 고도의 정통 위스키를 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윈저’의 점유율은 10년전인 2008년 32.6%에서 올해 1~11월까지 13.8%까지 떨어졌다. 페르노리카의 ‘임페리얼’도 2008년 25%에서 올 1~11월 기준 7.6%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플레이버드 위스키

이에 따라 골든블루는 최근 새로운 위스키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플레이버드 위스키 ‘팬텀 디 오리지널 17’을 출시했다. ‘팬텀 디 오리지널’은 17년산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 99.99%에 브리티쉬 카라멜이 첨가된 개성 있는 맛과 모던한 스타일의 35도수 플레이버드 위스키다.

‘팬텀 디 오리지널 17’은 2539세대의 젊은 소비자를 위한 위스키다. 국내에 출시된 17년산 플레이버드 위스키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 위스키 시장은 정통 위스키와 플레이버드 위스키로 양분된다"며 "그동안 위스키 회사들이 플레이버드 위스키에 함유된 첨가물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위스키의 첨가물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