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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중소기업 상생경영 더 확대

  • 2019.03.04(월) 13:41

업계 최저 판매수수료로 협력사 부담 최소화
실질적 혜택 제공 초점…판로 지원도 본격화

홈앤쇼핑이 지난해 6월 최종삼 사장 취임 이후 중소기업과 상생경영을 더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춰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수수료율과 상품대금 조기 지급, 성과공유제와 상생펀드 등 중소 협력사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과 함께 판로 확대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홈앤쇼핑은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해 고객만족과 이윤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 이윤을 다시 중소 협력사에 돌려줘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면서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최 사장의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 업계 최저 판매수수료 등 체감 혜택 초점

우선 홈앤쇼핑은 대규모 판촉 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방식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홈앤쇼핑의 실질수수료는 27.5%였다. 이는 홈쇼핑 5개사의 평균치와 비교해 3.4%포인트, 수수료가 가장 높은 업체 대비론 4.6%포인트나 저렴하다.

또 방송시간 중 80%이상은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한다. 실제로 지난해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은 81.2%에 달했다. 그러면서도 취급액은 2조원을 넘겨 의미를 더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협력사들을 위해 상품 판매대금 지급 시기도 업계 최소 수준으로 단축 운영 중이다. 덕분에 2012년 개국 당시 평균 32.5일이던 지급 시기가 빠르게는 4일, 평균 9일까지 3주 이상 대폭 줄었다. 지급 방식도 전액 현금이다.

2013년부터는 초과 이익에 대해 성과공유제도 적용하고 있다. 성과공유제는 매출 기여도가 높은 우수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목표액 대비 초과이익의 최대 10~20%를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약 16억 3000만원을 지급했다. 2017년부터는 방송판매 효율이 떨어지는 업체들의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지난해만 69개 협력사에 총 3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역시 지난 2013년 중소기업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를 조성해 현재 7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입점 협력사와 제조사를 대상으로 시중 금리대비 약 2%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로 업체당 10억원 한도로 대출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109개사에 585억원을 대출해줬다. 

◇ 찾아가는 MD상담회로 판로 확대도 지원

홈앤쇼핑은 지난해 6월 최종삼 신임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기존 중기지원센터를 중기지원실로 격상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3~4월 서울부터 제주까지 주요 광역시·도에서 '찾아가는 MD상담회'를 개최하고, 설명회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홈쇼핑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제고와 함께 입점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엔 16개 주요 광역시·도를 돌며 총 62회의 상담회를 개최했으며, 2020년까지 그 횟수를 80회까지 늘릴 계획이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총 128개의 지역 우수 상품을 발굴해 고객들에 선보이기도 했다. MD상담회를 통해 발굴한 지역의 우수 상품들은 '일사천리 프로그램'을 통해 홈쇼핑 입점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12년 1월 개국과 함께 시작한 '일사천리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500개가 넘는 중소기업 상품을 론칭했다. 매년 사업을 확대해 2012년 31개, 2013년 56개, 2014년 77개, 2015년 92개, 2016년 113개, 2017년 126개, 2018년 128개 등으로 방송 상품 수를 늘려왔다. 올해는 131개 상품을 발굴해 론칭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정규 방송으로 전환하는 상품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일사천리로 선정돼 론칭한 128개의 상품 중 ▲아로니아 콜라겐젤리(㈜곡물나라) ▲다용도 제습제(㈜조이라이프) ▲연스토리 연잎밥(연스토리 영농조합법인) 등 14개 상품이 정규방송을 준비 중에 있다.

◇ 중소기업과 상생위해 실질 지원 확대

홈앤쇼핑은 우수 중소기업 홍보방송인 '중소기업이 희망입니다'도 운영 중이다. MD상담회에서 컨설팅을 받은 기업 중 재고 부담이 크거나 상품화 과정이 더 필요한 기업은 이를 통해 홍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중소기업이 희망입니다'는 매월 12개 기업을 선정해 해당 기업과 상품을 홍보하는 3분 분량의 방송을 제작한 후 홈앤쇼핑 채널을 통해 총 4회 방송한다. 홍보영상은 기업의 부담 없이 무상으로 제작해 제공하며, 해당 기업은 이 다양한 홍보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엔 중소 협력사의 해외판로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대만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기업인 PChome과 손잡고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홈앤쇼핑이 직접 유망한 중소기업 상품을 매입해 자체 비용과 책임으로 PChome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중소기업은 전혀 부담이 없다.

작년엔 다양한 카테고리의 32개 중소 협력사와 ▲베트남 국제베이비페어 ▲동경 선물용품박람회 ▲말레이시아 국제뷰티엑스포 ▲홍콩 메가쇼 총 4개의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박람회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23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종삼 홈앤쇼핑 사장은 "홈앤쇼핑은 중소기업과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에 입각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통해 중소 협력사의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정책과 함께 TV와 모바일, 해외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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