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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기술수출 4번째 고배…'그래도 갈길 간다'

  • 2019.07.04(목) 11:15

얀센, 1조원 규모 비만·당뇨병치료제 권리 반환
"신약 파이프라인 30여개…R&D 신뢰회복 노력"

한미약품이 잇따른 기술수출 계약 파기에도 굳건한 신약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일 얀센에 기술수출했던 비만·당뇨병치료제의 권리가 반환됐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파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제약사 자이랩이 폐암 신약 '올무티닙'(제품명 올리타)의 권리를 반환했고 베링거인겔하임은 그 이전인 2016년 9월 ‘올무티닙’에 대한 독점적 권리 계약을 반환했다.

또한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당뇨병치료제 3건 중 지속형 인슐린 1건도 권리 반환된 바 있다.

잇따라 기술수출 계약에서 아픔을 겪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지속적으로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미약품 본사.(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미지의 영역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글로벌 신약 창출의 길은 어렵지만, 한미약품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이번에 권리 반환된 비만·당뇨병치료제의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얀센이 수행한 임상 2상 결과 당뇨 동반 비만환자에서 혈당 조절이 기준에는 못 미쳤지만 역설적으로 비만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혈당 조절에 대한 니즈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비만환자의 체중감량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이를 반영한 향후 개발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행보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R&D 방향성에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면서 제약강국을 향한 혁신과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스펙트럼, 제넨텍, 테바 등 한미약품에는 여전히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30여개에 달한다"며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고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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