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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중국서 '우군' 얻었다…875억 투자유치

  • 2019.07.17(수) 17:12

중국 호센캐피탈과 합작사 설립…중국 뚜레쥬르 육성
호센 72%·CJ푸드빌 28% 지분…재무구조 개선 기대

중국 사업 부진으로 고전하던 CJ푸드빌이 든든한 '우군(友軍)'을 얻었다. 중국의 사모펀드와 합작사를 설립, 투자 유치는 물론 중국 뚜레쥬르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CJ푸드빌은 ‘중국 뚜레쥬르’가 현지 사모펀드인 호센캐피탈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유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호센은 농식품외식 전문 투자회사로 식품, 외식,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운영중이다. 현재 국내 진출한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에도 투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중국 뚜레쥬르의 영업손익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푸드빌과 호센이 설립한 합작사는 'B&C Craft'다. 지분은 중국 뚜레쥬르 북경, 상해, 절강 법인이 28%(340억원), 호센이 72%(875억원)의 지분을 갖는 구조다. CJ푸드빌이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뚜레쥬르 매장은 총 160개다.

투자유치 후에도 뚜레쥬르 브랜드 소유권은 CJ푸드빌이 갖는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와 호센의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도 및 사업 추진 역량의 결합이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뚜레쥬르를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CJ푸드빌은 이사회 임명권, 회사 중대 변경 관련 사전동의권 등 가지고 있다. 필요시 주요 주주로 경영활동에 관여할 수 있다. 또 이번 파트너십은 뚜레쥬르의 재도약이 목표이며 중장기적으로 필요시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추가지분 확보도 가능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 시장 환경은 IT기술을 기반으로 O2O, e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뚜레쥬르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부담을 줄이고 현지 사업에 우수한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우군으로 얻어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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