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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내년 자회사 상장‧신규 파트너링 추진"

  • 2019.11.08(금) 07:57

오픈 이노베이션에 박차…매출 2000억 기대
라이선싱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도 지속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The-K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사업성과와 R&D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부광약품이 자회사 콘테라의 상장과 신규 파트너링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내년 매출 2000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The-K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사업성과와 R&D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유 사장은 "내년에 다양한 이벤트 발생으로 매출 2000억원 달성을 기대한다"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좀 더 비용‧효율적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그동안 전투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해왔다. 자회사로 콘테라, 다이나세라퓨틱스, 부광메디카를 두고 있으며 관계회사로 조인트벤처 비앤오바이오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스타트업 '안트로젠', 미국 신약 개발기업 '에이서테라퓨틱스'과 신생 바이오테크 '사이토사이트 바이오파마' 등에도 활발히 투자를 진행 중이다.

유 사장은 "자회사 콘테라의 경우 유럽에서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있다"며 "내년 IPO를 준비 중이라서 아직 여러 측면으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싱가포르계 바이오제약사인 아슬란 파마슈티컬(ASLAN Pharmaceutical)과 조인트벤처 ‘재규어’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재규어를 통해 'AHR 길항제' 기반 면역항암제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유 사장은 "라이선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순 투자가 아니라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안트로젠을 예로 들었다. 처음에는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투자를 했다가 지분 매각을 통해 700억원대 수익을 손에 쥐었다. 또 미국 LSKB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판권을 사들였다가 에이치엘비(HLB)가 LSKB를 흡수합병하면서 '리보세라닙'의 판권을 다시 인수해 수익을 남겼다.

아울러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중 하나로 리서치 콜라보레이션(Reaserch Collaboration)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했다. 라이선싱 같은 공동개발과는 달리 부광약품의 영역 안에서 과거 부광약품이 최대주주였던 제2의 안트로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수 벤처기업들에 대해 리서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가장 기대가 높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파킨슨 치료제 'JM-010'를 꼽았다. 파킨슨병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한화 약 5조원에 달한다. 유럽에서는 환자등록을 준비한 상태고 미국에서는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준비 중이다.

파킨슨병 환자는 약 1000만명 중 표준치료제인 레보도파 복용 5년이 지나면 약 50%, 복용 10년 후에는 약 90%에서 이상운동증이 발병한다. 'JM-010'는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이상운동증까지 치료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동물실험에서는 기존 약물 보다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 사장은 "내년에는 신규 파트너링을 통해 1월부터 신규 매출 발생 이슈가 있고 기존 제품에서도 가장 높은 매출(Peak Sale)에 도달할 것이 있다"며 "일반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파트 매출까지 더하면 매출 2000억원은 충분히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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