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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오프라인 살아있다…'초저가' 가능성 확인

  • 2019.11.12(화) 08:28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출범 100일…고객 호응 높아
11월 노트북·스마트 TV 등 선봬…최대 50% 저렴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8월 1일 출시 후 100일을 맞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인 84만 병, 물티슈 130만 개, 생수 340만 병(묶음:56만 개) 등 주요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8월 1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1차 상품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와인 750ml 2종은 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 100일 만에 84만 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까버네쇼비뇽은 49만 병, 레드블랜드는(8월 15일 출시) 35만 병이 판매됐다.

고무적인 것은 초저가 와인 구매자 중 55%가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와인을 한 번도 구매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란 점이다. 8월부터 10월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와인 중 수량, 금액 모두 도스코파스 와인이 1위를 차지했다. 초저가 와인 덕분에 같은 기간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도 전년대비 20% 신장했다.

8월 29일 첫 선을 보인 100매에 700원 초저가 물티슈는 130만 개가 판매됐다. 당초 연간 개런티 물량인 500만 개의 26%가 70일 만에 판매됐다. 출시 첫 주 17만 개가 판매된 물티슈는 현재까지 매주 10만 개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며 출시 후 계속해서 물티슈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초저가 물티슈를 구매한 고객 중 70%는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았던 고객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등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 물티슈를 구매하던 고객이 초저가 물티슈로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9월 19일 출시한 이마트 국민워터 생수도 2L 6병에 188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출시 후 50일 만에 56만 개, 낱개로는 340만 병이 판매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2L생수 1~4위 브랜드 상품 수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14%가량 많다.

비누, 바디워시 등 주요 상품은 예상을 넘는 판매 실적으로 바이어들이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8월 1일 선보인 다이알비누(113g×8입)는 8주 만에 초도물량 20만 개가 모두 판매됐다. 80만 개 대량 물량 개런티로 50% 저렴한 2900원에 선보인 바디워시도 3개월 만에 40만 개가 판매됐다. 예상보다 2배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11월에도 20여 종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상시 초저가 상품 가지 수를 160여 개로 확대한다. 대표상품은 일렉트로맨 노트북, 138cm(55형) UHD SMART TV, 케라시스 샴푸·린스 등이다.

초저가 노트북은 대량 매입과 핵심가치 집중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일렉트로맨 노트북은 39.5cm(15.6’)의 Full HD LED모니터에 인텔 i3-8145U CPU, 8GB 메모리, 7시간 사용할 수 있는 45.6W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유명 브랜드 상품 대비 30% 가량 저렴한 69만9000원 이다.

이마트는 노트북의 초저가를 구현하기 위해 제조사에 연간 5000대의 물량을 개런티했다. 작년 기준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은 4000대로, 작년 1위 상품 보다 25%가량 많은 물량이다. 또 지문인식 기능, 노트북 가방, 마우스 등 부가적인 기능과 소품을 제거한 것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다.

가성비 TV를 잇따라 히트시킨 이마트는 이번에 티지앤컴퍼니와 협업을 통해 일렉트로맨 138cm(55형) UHD SMART TV를 유사상품 대비 50%가량 저렴한 42만 9000원에 선보인다. 일렉트로맨 스마트TV는 연간 2만 대의 물량 개런티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 작년 기준 이마트에서 한 해 동안 판매된 138cm(55형) TV는 총 6만 대다.

초저가 노트북과 스마트TV는 전국 100여개 TG서비스센터를 통해 1년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유상 AS 기간은 노트북이 4년, TV는 9년이다.

케라시스 샴푸·린스 600ml는 기존 가격보다 40%가량 저렴한 2900원에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으로 지난 11월 초에 선보였다. 케라시스 샴푸·린스는 총 100만 개(샴푸 65만 개, 린스 35만 개)의 대량 매입과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우수한 상품성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고민을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시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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