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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제친 방어, 이젠 참치 노린다

  • 2020.01.09(목) 07:25

이마트, 방어회 매출 급증…대대적 할인 행사
생선회 매출 3위…2위 참치회 넘어설 듯

제철을 맞은 방어가 인기 횟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연어를 제친데 이어 이제는 대표 횟감인 참치를 넘어설 기세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대대적인 방어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일주일간 방어회(240g 내외·국산)를 20% 할인한 1만 58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KB국민카드(KB국민BC 제외) 결제시 10%를 추가 할인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판매하는 방어 물량 중 90% 이상을 90㎝ 내외, 7㎏ 이상의 ‘대방어’로 준비했다.

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본연의 고소한 맛이 풍성해진다. 배꼽살, 가마살 등 소량만 나오는 특수 부위를 즐길 수 있어 대방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가 대대적인 방어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올 1월 방어회가 인기 생선회인 참치회 매출을 넘어서며 생선회 매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작년 11월~12월 두 달 간 방어회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량 늘어나며 대중 횟감인 연어회를 제친 바 있다. 이에 방어회는 해당 기간 동안 생선회 매출 1, 2위인 광어회, 참치회에 이어 3위에 등극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 1월 방어 물량을 지난해보다 65% 가량 늘려 참치 물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1월 방어 물량은 참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11월~12월 방어의 신장세를 확인한 후 물량을 대폭 늘렸다. 1월에는 방어회가 참치회가 자리한 2위 자리까지 치고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방어회는 11월~12월 생선회 매출 순위 10위권 밖에 있었던 구색횟감에 불과했다. 하지만 3년새 대중횟감으로 급부상했다.

2017년 이마트가 방어 매입량을 늘리고 판매 기간을 기존 11월~12월 두 달에서 11월~2월 네 달로 확대하는 등 방어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11월~12월 매출 순위가 5위로 급등했다. 이후 2018년에는 같은기간 방어회 매출이 75% 급증하며 부동의 매출 3위였던 연어회 자리까지 차지하게 됐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지난 2년간 방어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방어회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방어 중에서도 수요가 가장 큰 대방어를 제철이 끝나기 전 자주 맛 볼 수 있도록 올해 대방어 매입량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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