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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오픈 이노베이션 판 깔겠다"

  • 2020.01.15(수) 16:36

글로벌 거점확보·의약품 품질제고·AI신약센터 등 추진
"혁신 성과 도출 위해 정부가 든든한 울타리 돼 달라"

희망과 도전의 2020년을 맞아 제약바이오산업이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의 판을 깔겠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5일 협회 4층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올해의 각오를 다졌다.

원 회장은 "정부와 산업계는 제약바이오산업을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3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공동의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라며 "정부의 강력한 육성정책 실행과 산업계의 경영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민·관 협업을 통해서만 이 책무를 완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엄격한 규제가 필수적이고 기술격차에 따른 글로벌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인 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산업계의 혁신과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정부도 올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성과 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변화를 가로막는 벽, 잘못된 관행의 틀을 부수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2020년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관 협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협회는 올해 회원사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전면 지원에 나선다.

◇ 글로벌 진출 위한 거점 확보

먼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에 나선다. 원 회장은 “산업계는 올해 30개 이상의 국내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 바이오 생태계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 확보를 위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에 입주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MIT 산업연계프로그램(ILP, Industrial Liaison Program)에 가입,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에 가입해 혁신 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영국 시장에서도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020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협회의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 제약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선도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KPBMA OIC)을 신설해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 및 산업계, 투자자 등의 ▲전문성과 최신 기술 정보의 교류 ▲서로의 문제해결 및 니즈 충족을 위한 혁신 생태계 코어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 장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과 의약품 정보의 허브역할도 도맡는다. 이를 위해 협회는 'KPBMA O-K center' 온라인 서비스 가동을 준비 중에 있다.

원 회장은 "정보습득에 어려움 있는 바이오벤처, 빠른 글로벌 정보 취득으로 세계시장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의약품 품질 제고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의약품 품질 제고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기업들은 물론 복제의약품(제네릭)의 제조 및 판매를 주로 하는 중견·중소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R&D를 기본으로 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제조 및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제네릭 의약품이라도 허가, 생산 등 모든 공정에서 연구개발 노력이 산업계 전반에서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규모가 작더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면서 국민 신뢰와 글로벌 진출 기대에도 부응하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이 밖에 의사와 약사 등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국회 보건복지위원 등을 대상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우수한 연구개발 시설 및 의약품 생산 스마트 공장 등 선진 수준의 산업 현장 시설을 방문하고, 상호 소통하며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오픈 하우스' 프로그램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 본격화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도 본격 가동에 나선다. 최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비식별화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리면서다.

원 회장은 "올해 독립적 재단 설립을 통해 병원 등 보건의료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역량을 배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가능성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AI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선진 제약사를 탈추격하는 데 날개를 달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위한 교육기관 설립 지원

국내 바이오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반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원 회장은 "절대적으로 바이오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바이오 전문 교육기관 설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라며 "중국의 발 빠른 추격과 민첩한 대응을 감안할 때 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립에 범정부 차원의 프로젝트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계 입장에서 교육기관 설립에 속도가 실리도록 적극 협조하고, 나아가 아시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원 회장은 ▲윤리경영 정착 ▲산·학·관이 함께 하는 채용박람회 개최 ▲협회 조직과 회무 개방 및 혁신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원 회장은 "협회의 올해 사업계획 중 맹점인 개방형 혁신의 성공은 민·관 협업에 달려 있다"라며 "산·학·연·병 등 민간과 정부가 함께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혁신 생태계로의 공격적인 진출에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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