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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人워치]코로나19 진단, '이동형 CT'로 쉽고 편하게

  • 2020.09.21(월) 09:31

은강호 동국생명과학 진단장비사업부 마케팅 팀장
200병상 이하 의원급도 설치 가능한 이동형 CT '스마트M'
기존 대형 CT 대비 고화질‧저선량‧저비용 등 높은 경쟁력

코로나19 감염시 가장 주의되는 증상은 폐렴이다. 무증상이던 환자도 갑자기 급성 폐렴 증상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코로나19 진단은 대부분 진단키트를 통해 기침에서 분비되는 비말로 검사한다. 간혹 코로나19에 감염됐음에도 바이러스 활동이 잠잠한 환자들은 비감염(음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감염 여부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바이러스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이 때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보면 폐 혈관을 따라 퍼져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지난 6월 코로나 완전 극복을 위해 이동형 CT를 경쟁력 확보를 위한 11대 전략품목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기존 CT는 크기가 크고 매우 무거운 고정형이다. 또 특수의료장비에 속해 200병상 이상 병원에만 설치가 가능했다. 반면 이동형 CT는 특수의료장비에 포함되지 않아 설치규제에서 자유롭고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 동국생명과학의 이동형 CT인 ‘스마트M’이 대표적이다. 은강호 동국생명과학 진단장비사업부 마케팅 팀장을 만나 이동형 CT ‘스마트M’의 경쟁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병상 관계없이 의원급에도 설치 가능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5월 동국제약이 조영제 사업을 분사한 자회사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나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자기공명영상(MRI)나 CT에 많이 사용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사업에서 나아가 CT 등 의료기기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중 최근 주목받는 제품이 바로 ‘스마트M’이다. 이 제품은 소형 CT 전문 개발업체인 바텍과 동국생명과학이 공동 개발한 이동형 CT다. 국내 판매 및 마케팅은 동국생명과학이 전담하고 해외 판매는 바텍이 맡고 있다.

▲은강호 동국생명과학 진단장비사업부 마케팅 팀장.

‘스마트M’은 높이 150㎝에 폭 1m 크기로 약 1평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또 기존 대형 CT의 경우 고전력을 필요로 해 3구 플러그로 돼 있는 3상 전원을 사용해야 했다. ‘스마트M’은 일반 전원코드인 220V 단상전원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은강호 마케팅팀장은 “일반 CT 기능을 갖추고 있고 바퀴가 달려있어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다”며 “이동형 CT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설치 규제에서 벗어나 개원가 외에도 군병원, 동물병원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고화질‧저선량‧저비용…“작지만 강하다”

‘스마트M’은 기존 CT보다 크기는 작지만 고품질 이미지를 구현해 진단의 정확도가 높고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초기 폐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따른 폐 손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은 팀장은 “기존 CT는 128채널(해상도)로 연구조직, 조영제 등을 사용하는 전문적인 제품”이라면서 “‘스마트M’은 32채널이지만 뼈나 폐를 판독하고 진단하기에는 충분한 스펙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형 CT '스마트M'(왼쪽)과 스마트M으로 촬영한 영상 이미지(오른쪽) [사진=동국생명과학]

이어 “기존 CT보다 영상 재구성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며 “기존 CT는 5~10분가량 소요되는 반면 스마트M은 영상 재구성에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MRI나 CT 촬영 시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도 적다. 이동형 CT의 선량은 기존 CT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은 팀장은 “기존 CT는 손가락만 부러져도 전신을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도 감안해야 했다”면서 “이동형 CT는 기본적으로 선량이 낮은데다 필요한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급여로 등재돼 있어 환자 부담금도 적다. 전신 촬영을 해야 하는 기존 CT 비용은 약 10만원 정도였지만 이동형 CT 비용은 2만원 내외다.

◇‘이동형 CT’ 정부 연구과제 수주

정부는 코로나19 필수 방역 물품과 의료기기의 국내 수급 안정화를 위해 11대 핵심 의료기기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이동형 CT 장비다. 동국생명과학은 바텍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대형 CT는 고정형이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사용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이동형 CT는 의료용 비닐 등을 씌워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동형 CT가 보편화되면 가까운 정형외과에서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바텍, 병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 코로나19 맞춤형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 임상연구 및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병변 자동 검출 소프트웨어 개발 ▲ 통합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은 팀장은 “향후 이동형 CT는 보건소나 의료원 등 국가 거점 병원과 공립병원 등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동형 CT의 경쟁력을 통해 동국생명과학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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