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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곽신홀딩스 개인회사로 만들었다

  • 2025.03.20(목) 10:19

곽동신, 한미반도체서 곽신홀딩스 9% 매입
명품 시계 파는 곽신홀딩스 최대주주로
장남 곽호성, 작년 곽신홀딩스 사내이사로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사진)이 명품 시계를 파는 곽신홀딩스를 자신이 소유한 개인 회사로 만들었다. 곽신홀딩스는 2018년까지 BMW 한국 공식 딜러였고, 현재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제이콥앤코' 국내 공식 판매를 맡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곽 회장은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곽신홀딩스 45만191주(9%)를 31억9100만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로 곽 회장의 곽신홀딩스 보유 지분은 60%로 늘었다.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곽신홀딩스 지분은 49%에서 40%로 줄었다. 곽신홀딩스 지분구조가 곽동신 회장 60%, 한미반도체 40%로 바뀐 것이다. 

곽신홀딩스는 2008년 설립된 한미오토모티브가 모태다. 이후 사명을 신호모터스, 한미인베스트, 한미컴퍼니 등으로 변경했다. 곽신홀딩스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 BMW자동차의 한국 공식 딜러를 맡았다. 현재는 '제이콥앤코' 국내 공식 판매를 맡아 제이콥앤코 코리아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서울 도산대로 인근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이콥앤코 코리아 부티크'를 열었다.

2019년까지 곽신홀딩스 주주 구성을 보면 한미반도체 49%, 한미네트웍스 34.46%, 곽동신 회장 16.54%였다. 2023년 곽신홀딩스가 한미네트웍스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한미컴퍼니에서 곽동신 회장의 이름을 딴 곽신홀딩스로 변경했다. 곽 회장이 한미네트웍스와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곽신홀딩스 지분을 잇달아 인수한 것이다. 

지난해엔 곽 회장의 장남 곽호성 씨(23살)가 곽신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곽 회장이 곽신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회장 자리를 맡고, 그의 아들이 사내이사에 등기된 가족회사로 거듭난 것이다. 

곽 회장의 곽신홀딩스 지분 인수 확인을 위해 회사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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