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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5일짜리 대표 직무대행…왜

  • 2025.03.17(월) 15:48

14일 증자 이사회 날 대표 직무대행 선임
2조 증자 결정 이사회 위한 행정적 인사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삼성SDI가 이날 이사회에서 김종성 경영지원실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지난 13일 최윤호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새 대표가 선임되는 오는 19일까지 대표 공백을 메울 직무대행을 뽑은 것이다.

지난 14일 삼성SDI는 이사회를 열고 △2조1억원 규모 유상증자 △ 김종성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삼성SDI는 공식적으로 대표 공백 상황이었다. 2022년부터 삼성SDI를 이끈 최윤호 대표이사는 작년 11월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신설된 경영진단실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작년 11월 경영진단실장으로 임명됐지만 삼성SDI에서 행정적으로 사임한 것은 지난 13일이다.

작년 인사 이후 최주선 대표이사가 사실상 삼성SDI를 이끌고 있지만, 그는 오는 19일 열리는 주총과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대표로 선임된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 내정자

삼성SDI가 5일간 행정적 대표 공백 기간에 대표 직무대행을 선임한 것이다. 김 대표 직무대행은 자신이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그날 이사회에 참석해 또 다른 안건인 유상증자에 찬성했다. 이날 이사회 의장 직무대행은 김덕현 사외이사가 맡았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급박하게 유증을 결정하면서 권한대행을 선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미국 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투자 9047억원, 헝가리 법인 투자 6413억원,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투자 4541억원 등에 쓰인다. 

임기 5일짜리 대표 직무대행을 선임한 것은 증자를 위한 행정적 절차로 분석된다. 이사회에서 결정되지 않은 유상증자 제반계약서 체결 등은 대표이사 직무대행에게 위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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