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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PB 우유'에 꽂힌 이유

  • 2020.10.08(목) 16:59

PB 우유, 서울·매일우유 판매 추월
가성비로 앞세워 고객 유인 효과

코로나19 여파로 급식 우유 시장이 침체하고 있다. 반면 PB(자체개발상품)우유 시장은 활황이다. 유통업체들의 경우 최근 PB 우유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매출 증가 효과가 뚜렷해서다.

롯데마트는 건국우유와 손잡고 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분해해·흡수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을 위해 '온리프라이스 소화가 편한 우유'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인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와 온리프라이스 저지방 우유 등과 함께 흰 우유에 대한 라인업이 대폭 강화됐다. 롯데마트는 월평균 50만 개 이상의 PB 우유 제품을 판매 중이다. '소화가 편한 우유'도 출시 4개월 만에 8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

이마트도 PB 우유 라입업 강화에 나섰다. 작년 9종이었던 PB 우유 제품 라인업을 올해 14종으로 늘렸다. 매일유업과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푸르밀, 데어리젠 등 다양한 유업체들과 함께 만들었다. 이마트는 일반 우유는 노브랜드로, 프리미엄 우유는 피코크 브랜드로 내놨다. 하지만 모두 1ℓ에 2000원을 넘지 않는 저가 전략을 택했다.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홈플러스도 PB 우유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연세우유와 손잡고 PB 우유 제품 중 최초로 세균수 기준 1A등급 원유를 사용했다. 저지방고발슘, 저온살균, 멸균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덕분에 전체우유 제품 중 PB우유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업체들도 잇따라 PB 우유를 출시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는 제조일이 아닌 착유일을 기재해 출시한다. 전국에 12개에 불과한 동물복지 목장 중 4곳의 목장에서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는 현재 마켓컬리의 우유 카테고리 판매순위 1위다. 전체 상품 판매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쿠팡도 지난 7월 CPLB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식품 브랜드 '곰곰'의 이름으로 일반 흰 우유와 저지방, 저온살균, 멸균 우유 등을 선보였다. 

유통업체가 PB 우유 출시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우유'라는 아이템이 충성고객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판단때문이다. 우유의 경우 목적구매와 반복구매 성향이 높다. 특히 다른 제품의 판매까지 견인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각 대형마트의 PB 우유는 기존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의 기존 제품을 제치고 흰 우유 부분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PB 우유는 마진을 줄이는 대신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며 "우유를 통해 고객을 유입을 유도하고 이렇게 유입된 고객들이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PB 우유는 마진 보다는 고객 유인에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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