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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신제품 홍보, 이제 '시식' 대신 '라방'으로

  • 2020.10.13(화) 17:11

코로나19로 사라진 '시식 코너'…집콕·랜선 시식회 등 대체
'정보 획득' 목적으로 비대면 콘텐츠 이용…구매로 이어져

[사진=CJ제일제당 제공]

국내 식품 업체들이 점차 '온라인 시식' 마케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시식 등의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다. 식품 업체들은 이에 따라 식품 정보나 조리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거나 '집콕 시식단'을 모집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SNS나 포털 사이트 등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나 먹방 영상, 레시피 영상을 통해 식품 정보를 얻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 방식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CJ제일제당·풀무원 등 '온라인 시식' 마케팅 선보여

풀무원은 최근 라면 신제품인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면'을 집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시식단'을 1만 명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식단으로 신청하면 정면, 백면, 홍면 3종 중 1종이 담긴 '시식 키트'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이후 오는 16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을 개발한 연구원이 조리 연출을 시연하는 등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풀무원은 기존의 라면 브랜드인 '생면식감'을 '자연은 맛있다'로 리뉴얼하면서 라면 사업 본격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식물성 라면인 '정면'과 하얀 국물이 특징인 '백면', 매운맛 라면인 '홍면' 등 3종을 출시해 풀무원의 기존 라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풀무원 제공]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그간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진행하던 시식 등의 행사를 열기 어려워 출시 초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집콕 시식회'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이대규 풀무원식품 매니저는 "신제품 정백홍의 깊고 진한 맛을 더욱더 많은 분께 알리기 위해 '집콕 시식회'를 열게 됐다"라면서 "요즘 세태를 반영한 온라인 시식회를 통해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의 경우 밀키트 브랜드인 '쿡킷'을 온라인을 통해 경험하도록 하는 '쿡킷 랜선 시식' 캠페인을 지난 5월 진행한 바 있다. 일부 인플루언서를 통해 시식 후기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도록 하거나 소비자들이 직접 후기를 만드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은 만큼 '시식'의 개념을 재해석해 새로운 시식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 "온라인 콘텐츠 이용 확산…정보 전달에 효과적"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식품 업체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소비자들 역시 온라인으로 식품 정보를 얻는 데에 점차 익숙해지는 분위기다.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내놓은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먹방이나 레시피 영상, 라이브커머스, 체험단 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8.1%에 달했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식품 관련 비대면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는 셈이다.

[자료=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목할 만한 점은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한 뒤 제품을 실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식품 업체 입장에서는 마케팅 효과가 충분한 방식이라는 의미다. 공사 측은 "특히 레시피나 요리 동영상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소비자 구매를 끌어내는 경우가 많았다"라면서 "비대면 마케팅에 있어서 단순 흥미보다는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식품 마케팅에 있어서 비대면 요소를 적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고려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라면서 "기발하고 톡톡튀는 비대면 마케팅 아이디어들이 실현된다면 뉴노멀 시대에도 식품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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