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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연구‧개발‧생산 글로벌 최고로 도약”

  • 2020.10.29(목) 11:54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 개발 R&D센터 오픈
보스턴‧유럽‧중국 등 진출로 지리적 접근성 개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고객 만족도 높은 위탁연구‧개발‧생산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최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R&D) 센터 개소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 서비스가 필요한 다수의 잠재 고객사와 현 고객사가 있다. 이날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CDO R&D센터는 인천 송도 본사의 최신 CDO 서비스 플랫폼을 그대로 구축했다. 이로써 해외 고객사와의 시차 및 지리적 접근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센터를 통해 현지의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테크와 가까운 거리에서 보다 긴밀하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사의 의약품 개발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보스턴, 유럽, 중국 등 CDO R&D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스트 도어(Next Door) CDO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며 “고객사와의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잠재 고객이 밀집한 주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에 CDO R&D 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바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 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사업은 진출 2년여 만에 60여 건의 수주 계약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한 물질이 올해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계획(IND) 승인 2건, 유럽의약청(EMA) IND 승인 1건을 획득했다.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위탁개발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과제(GI-101)로 중국 심시어社에 9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는 속도 면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 의약품 생산까지 6개월, 완제 생산까지는 7개월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내세우는 세포주 개발부터 원제 및 완제 생산의 개발 기간인 12개월보다 약 두 배 빠른 수준이다.

지난 8월에는 바이오 신약 세포주 개발에 있어 세포 발현량을 업계 대비 대비 2배 가량 높이고 세포 생존율을 90% 이상으로 개선한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선보였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최고 CDO 기업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이사는 “2010년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으로 바이오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면서 “설립 10년여 만에 총 36만 4000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추며 글로벌 1위 고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25만 6000리터의 슈퍼 플랜트 제 4공장까지 건설하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물량의 30%를 담당하게 된다”며 “글로벌 최대 생산 CMO에 만족하지 않고 위탁연구(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원스톱 서비스(end-to-end one stop service)’ 체계를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항체 제작 서비스를 포함하는 C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최고 CR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증설 계획을 발표한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의 결정판이다. 이 원스톱 서비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CMO 물량의 50%를 CDO 사업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CMO 챔피언을 달성했고 이번 샌프란시스코 해외 첫 CDO R&D센터를 시작으로 2025년은 CDO 글로벌 챔피언, CRO는 2030년 챔피언 달성이 목표”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고객 만족도 높은 CRO‧CDO‧CMO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최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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