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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짓는다…송도 부지 매입

  • 2022.07.18(월) 15:22

35.7만㎡ 규모…6공장·연구개발 시설 설립 예정
글로벌 CDMO 시장서 후발 경쟁사와 격차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000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를 지을 토지를 매입했다. 회사는 해당 부지에 연구개발 시설과 6번째 생산공장 등을 설립해 후발 경쟁기업들로부터 글로벌 CDMO 시장을 초격차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인천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1필지(송도동 430)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지면적은 35만7366제곱미터(㎡)이며 매매대금은 4260억원이다.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해당 공급부지는 첨단산업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규모의 시설유치를 위해 지정된 부지로, 인천경제청이 지난 2019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인천경제청은 2020년 9월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삼바로직스를 선정한 바 있다. 

삼바로직스는 해당 부지에 글로벌 첨단의약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시설과 6번째 생산공장 등 제2바이오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송도 5공구에 위치한 제1바이오캠퍼스는 27만8000㎡ 규모로 1‧2‧3공장이 들어선 상태이며 현재 25만6000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춘 4공장을 건설 중이다. 4공장은 오는 10월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4공장을 완공하면 제1바이오캠퍼스의 생산규모는 총 62만리터에 달한다. 여기에 제1바이오캠퍼스 인근 부지를 매입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차세대 백신 등 항체치료제 분야로 생산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5공장 착공도 앞두고 있다. 

특히 회사는 제2바이오캠퍼스에 6공장을 필두로 향후 9공장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 제1바이오캠퍼스에 위치한 1~4공장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세계 1위 CDMO'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 총 사업비로 총 7조원 내외를 투입할 예정이다.

삼바로직스는 11공구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 10년 후인 오는 2023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협력사를 통한 고용창출 1000여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부지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할 것"이라며 "차질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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