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2020년 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2년 9개월만에 첫 흑자전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매출이 967억7300억원을 기록했으며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처음으로 3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의 핵심 비즈니스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3분기 매출은 819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35억원)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523억2300만원으로 올해 1분기 163억원, 2분기 316억7400만원보다 급증했다. 분기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카지노 개장 이후 처음이다.
3분기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3667억9100만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전 분기(3142억7000만원)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85배 가량 성장했다. 카지노 이용객수도 전년 동기 대비 3.3배 이상 급증한 8만3888명을 기록, 전분기보다도 33%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부분을 컴프비용(숙박 및 식음료 이용비 등)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은 구조"라고 강조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3분기 매출(별도 기준)도 지난 2분기보다 20% 증가한 281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판매객실 기준으로는 3분기 10만8362실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보다 28% 뛰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3분기 10%대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3분기 60%대까지 늘어나는 등 싱가포르, 대만, 중국 및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등 외국인 투숙객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