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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외인 지분율 9% 육박…중국 단체관광 기대 

  • 2023.10.20(금) 11:43

1월말 1% 미만서 '껑충'
공매도 잔고 비중 감소

롯데관광개발의 외국인 지분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연초 1% 미만에서 9% 가까이로 뛰었다. 중국 단체 관광 재개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비즈워치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외국인 지분율은 8.88%(670만주)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말 0.15%(10만주, 1월26일 기준)로 1%에도 못 미쳤지만 제주 국제선 노선이 본격 확대되던 5월초 7%대까지 늘어난 후 이달 들어 8%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7일 기준 817만주(11.12%)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공매도 잔고 비중은 최근 380만주(5.03%, 10월16일 기준)를 기록하며 400만주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외국인 지분율 확대와 공매도 물량 감소에 대해 최근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4분기는 매달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연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보다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되며 최근 단기 수급요인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확실한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도 4분기부터 시작될 한-중 단체광광 효과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카지노 산업에 있어서는 롯데관광개발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혜를 기대하는 카지노 성장, 외국인과 MICE 유치로 평일 객실이용률(OCC) 회복을 꾀하는 호텔, 국제선 항공권 확대에 따른 여행 부문의 성장 확대까지 탑라인 개선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2024년 1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면서 순이익 턴어라운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의견과 2만3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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