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새 사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KT&G는 지난 2015년부터 KT&G를 이끌어왔던 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새 사장 후보를 모집하고 지난달 말 1차 숏리스트 8명을 확정한 바 있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등 사외 인사 2명과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 등 사내인사 2명이 선정됐다.
사추위는 사내에서 4명, 사외에서 4명씩 1차 숏리스트 8명을 선정하고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해 4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사추위는 다음주 중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면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은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앞서 KT&G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공개 모집 방식으로 후보를 받은 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 등을 반영해 1차 숏리스트를 확정, 지난 1월 31일 사추위에 추천했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사추위는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심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이끌 리더십을 갖춘 최적의 적임자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