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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에 진심' 농심, 이번엔 '블랙페퍼크랩 맛'이다

  • 2024.03.26(화) 16:26

'고메포테토' 두 번째 제품…내달 초 출시
여행 유튜버 '노마드션'에 추천받아 개발
감자칩 프리미엄화…"세계 미식 맛 구현"

/ 그래픽=비즈워치

먹태깡으로 인기몰이를 한 농심이 이번엔 감자칩에 새로운 맛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감자칩 브랜드 '고메포테토'에 싱가포르 음식 '블랙페퍼크랩맛'을 접목시켰다. 감자칩 카테고리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여행유튜버에 추천 받은 현지의 맛

업계 등에 따르면 농심은 내달 초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고메포테토의 두 번째 제품이다. 싱가포르 음식인 블랙페퍼크랩의 맛을 감자칩에 결합했다. 기존 고메포테토 제품(68g) 대비 10% 중량을 늘렸다. 

농심은 여행유튜버 '노마드션'에게 감자칩과 어울리는 맛을 추천받아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노마드션은 미식의 나라 중 하나인 싱가포르의 '블랙페퍼크랩'을 제안했다. 노마드션은 싱가포르 음식 중 크랩류가 가장 맛있고, 칠리크랩보다는 블랙페퍼크랩이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맛이라는 의견을 냈다.

농심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 제품 이미지 / 사진=농심

이번 신제품을 먼저 맛 본 노마드션은 "(싱가포르에서 먹어본) 40만원 넘는 크랩의 맛과 되게 비슷하다"며 "후추맛도 나고 매콤한 맛도 나서, 어떻게 맛을 구현했는지 신기하다"며 맛 볼 것을 추천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방송 등에서 싱가포르 블랙페퍼크랩이 방영돼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면서 "이를 감자칩에 접목해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감자칩 프리미엄화

고메포테토는 농심의 프리미엄 감자칩 브랜드다. 농심은 고메포테토에 감자칩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가장 조화로운 맛을 내도록 개발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100% 감자를 활용하고, 바삭한 식감의 웨이브 컷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지난 2022년 8월 첫 제품인 '고메포테토 트러플머스터드맛'을 출시했다. 

농심은 기존 '포테토칩', '수미칩' 등의 감자칩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또 기존 제품들에 새로운 맛을 적용해 이목끌기에 나섰다. 포테토칩은 △먹태청양마요맛 △트리플치즈맛 △잭슨페퍼로니맛 △엽떡오리지널맛 등을 운영 중이다.

먹태청양마요맛을 적용한 포테토칩, 컵라면 등 제품 이미지 / 사진=농심

농심은 '새우깡', '먹태깡' 등의 인기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감자칩에서만큼은 힘을 쓰지 못했다. 국내 감자칩 점유율 1위는 수년째 오리온 '포카칩'이 차지하고 있다. 스낵시장에서 감자를 활용한 스낵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이 감자칩에 다양한 맛을 적용한 이유다.

이번 신제품은 세계적인 스낵시장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 스낵시장은 단순한 짠 맛에서 나아가 '요리'를 응용한 혁신적인 짠맛 스낵을 출시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적인 맛과 식감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들이 스낵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해외 스낵업체들도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맛에 도전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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