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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1위' 제주삼다수, 친환경 혁신에 나선 이유

  • 2024.12.05(목) 10:33

무라벨 제품 확대·페트병 경량화 등에 앞장
친환경 소재 개발…지속가능한 패키징 솔루션 제시

국내 생수 시장에서 40.3%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삼다수'가 친환경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변화에 나서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최근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시 환경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주목, 무라벨 제품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또 페트병 경량화와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 연구와 혁신적인 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21년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선포하고 생산부터 수거, 재활용까지 제품 전 과정에서 친환경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JPDC 5R 친환경 패키징 R&D’ 전략을 채택하고 플라스틱프리를 목표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R전략은 친환경 설계 및 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하는 재설계(Redesign), 친환경 패키징 소재로의 대체(Replace), 자원순환 소재 및 제품 개발(Recycle),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Reduce), 친환경 패키징 기술혁신(Renovation)을 주축으로 한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2021년 라벨을 없앤 ‘제주삼다수 그린’을 선보였다. 제주삼다수 그린은 생수병부터 뚜껑까지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재 약 40% 수준인 제주삼다수 그린의 총 생산량을 2025년 50%까지, 2026년부터는 무라벨 제품으로 100%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제주삼다수의 친환경소재(좌측부터 MR-PET, CR-PET, 제주삼다수 리본) / 사진=제주개발공사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제품 뚜껑에 QR코드를 도입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무라벨 제품은 먹는샘물 의무표기사항 관련 규정으로 팩 단위로만 판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환경부 기준 개정으로 QR코드를 통해 의무표기사항을 표시한 무라벨 먹는샘물의 낱개 판매가 허용되자 제주삼다수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생수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을 개발하는 등 제품 소재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수거된 페트병으로만 원료화 한 ‘자원순환형 화학적 재활용 CR-PET(보틀 투 CR-삼다수)’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시스템과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며, 친환경 혁신을 꾸준히 이어가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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