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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강도 높은 쇄신 필요"

  • 2025.01.02(목) 10:33

선제적 전략 수립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고객 관점 사업 혁신·브랜드 가치 제고 당부

 

/그래픽=비즈워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에서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롯데그룹이 위기설에 휩싸인 가운데 올해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강력한 쇄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당부다.

신 회장은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조직 슬림화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강도 높은 쇄신을 위해 △재무건전성 개선 △고객 관점의 사업 혁신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우선 신 회장은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며 "재무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공식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거론한 것은 지난해 7월 하반기 VCM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개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 달라고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고객 관점의 사업 혁신과 관련해 "고객은 우리의 존재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업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검토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모색하자"며 "신중하게 고민하되 실행력을 높여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만이 제시할 수 있는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자”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신 회장은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AI 내재화에 집중해 달라"며 "올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우리는 수많은 난관을 돌파해 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를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은 두려움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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