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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성장엔진은 1등 고객'

  • 2025.01.02(목) 10:55

[신년사]1등 고객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
1등 고객, 기업이 새 가치·혁신 시 비용 지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그래픽=비즈워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할 핵심 무기로 '1등 고객을 만족시키는 본업 경쟁력'을 내세웠다. 업계 1위로 거듭나기 위해선 고객 중심의 영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 신년사 영상에서 엄중한 자세로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떼며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시장상황이 나쁘다"면서 "이럴 때도 기업은 도전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본업 경쟁력에서 답을 찾자는 게 핵심이다. 정 회장은 "지금이 신세계가 또 다시 혁신하고 변화할 적기"라며 "우리가 1등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건 경쟁자를 압도하는 결정적 무기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본업'이 무엇인지 물은 뒤 "백화점, 할인점은 신세계의 본질과 본업을 구현하는 수단일 뿐"이라며 "본업은 오늘의 신세계그룹을 있게 한 성장 엔진이고, 그 엔진 연료는 '1등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늘 바라봐야 하는 대상이 바로 1등 고객이라는 의미다.

그는 "1등 고객은 새로움을 갈망하고 과거와는 다른 경험을 통해 큰 만족을 느낀다"며 "그들은 기업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내놓을 때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 삶이 얼마나 나아지는지 보고 이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등의 혁신 DNA로 고객 삶의 변화를 이끌었다고도 말했다. 올해 1등 고객의 갈증에 먼저 반응하고 집요하게 실행하는 신세계 본연의 DNA를 실행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 회장은 혁신적인 본업 경쟁력을 발현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되짚어 보길 당부했다. 책임 회피·온정주의 같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병폐를 거론하며 "1등 고객이라는 본질이 아니라 나 자신을 1등으로 여기며 교만해지지 않았는지 성찰해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을 두려워하되 변화는 겁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지금 우리는 몸을 사릴 이유가 없다"며 "조직과 사업에서 1등 고객이 어디로 향하는지 치열하게 읽고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세계라는 브랜드가 고객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자"며 "우리가 가꿔온 '신세계스러움'에 부끄럽지 않은 한 해를 보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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