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킴벌리의 고개 관점 혁신이 빛을 발했다. 기존 위로만 열던 물티슈 뚜껑의 방향에 대한 고정 관념을 좌우 개폐형으로 바꾼 것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 받았다.
유한킴벌리는 신개념 물티슈 디자인으로 ‘2025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 분야는 ‘프로페셔널 컨셉’ 부문 ‘패키징 컨셉’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제품, 패키지, 콘셉트 등 총 7개 부문에서 혁신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이다.
수상작은 물티슈를 좌우로 여닫을 수 있는 디자인 컨셉을 적용했다. 물티슈의 오랜 고정관념을 깬 이번 시도는 소비자 사용 편의를 고려하고 제품과 패키지의 환경성까지 높였다.

일반적으로 물티슈를 사용하려면 두 손으로 물티슈의 캡을 잡고 여닫아야 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이마저도 번거로울 수 있다. 이에 따라유한킴벌리 브랜드 디자인&이노베이션 본부는 편의성 개선 방법을 고민, 8개월여 의 연구 끝에 좌우로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형 물티슈 캡을 개발했다.
이런 형태를 적용할 경우 아이를 안거나 휴대폰 등을 든 상태에서도 손쉽게 한 손으로 물티슈를 여닫을 수 있다. 또 물티슈가 놓인 위치와 상관없이 편하게 여닫을 수 있다. 일반적인 물티슈는 마치 자동차 보닛을 열 듯 열리는 부위와 방향을 정확히 확인해서 사용해야 했다.
유한킴벌리는 슬라이드 캡을 향후 크리넥스, 하기스 등 다양한 물티슈 제품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PCR 재생 플라스틱 등을 적용해 환경성까지 개선하는 방식도 후속 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유한킴벌리 디자인 담당자는 “물티슈 등 유한킴벌리 제품군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만큼,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늘 연구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성과 환경성 모두에서 진일보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