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가 숙취해소제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hy는 지난 2008년 첫 숙취해소제 '닥터제로'를 출시한 후 단종했었다. 이번엔 새롭게 자사 원료를 활용한 숙취해소제를 통해 성장세에 있는 숙취해소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hy는 '쿠퍼스 깨곰'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제품명은 '개운하다'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 '깨곰하다'에서 착안했다. 빠른 숙취 해소를 의미하는 '깨고오다'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신제품은 hy가 직접 개발한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을 함유한 숙취해소제다.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은 남아프리카산(産) 다육식물인 아이스플랜트에 갈화추출물, 쑥추출물을 혼합한 천연물이다. 또 글루타치온과 타우린, 헛개나무열매추출물 등 다양한 부원료를 넣었다.

hy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아이스플랜트농축액의 숙취해소 기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술을 마신 뒤 아이스플랜트농축액을 섭취한 경우 30분 만에 숙취해소 기능성이 발현됐다는 설명이다. 시험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비 섭취자 대비 15.1% 줄어들었고,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역시 21.4% 감소했다.
hy는 우선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편의점 등 판매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제품은 액상과 젤리스틱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한다. 젤리스틱의 경우 트로피컬과 복숭아 등 두 가지 맛으로 선보인다.
정신영 hy 멀티마케팅팀장은 "'쿠퍼스 깨곰'은 hy의 천연물 개발 기술력을 담은 숙취해소제"라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건전한 음주 문화를 위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