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자체브랜드(PB)명을 'HEYROO(헤이루)'에서 'PBICK(피빅)'으로 바꾼다. 편의점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꼽히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PB를 리브랜딩해 매출을 더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CU는 오는 28일부터 기존 마스터 PB인 HEYROO(헤이루)를 리뉴얼한 'PBICK(피빅)'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명인 PBICK은 편의점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들리있는 바코드 소리를 모티브로 삼았다. '매일이 즐거워지는 소리'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CU는 앞서 2016년 PB 'HEYROO'를 론칭했다. 라면, 과자, 음료, 육가공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PB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CU가 운영 중인 PB는 헤이루를 비롯해 즉석원두커피 '겟(get)', 아이스드링크 '델라페(delaffe)', 빵 '베이크하우스405(BakeHouse405)', 디저트 '당과점 등이 있다.
CU는 신규 PB 론칭과 함께 상품의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 유익한 혜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 고령층, 외국인 등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춰 고객층을 세분화해 미래 성장 카테고리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선식품, 건강식품, 코스메틱, 반려용품 등 잠재력이 높은 신성장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연한 상품 체계를 갖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CU의 첫 PBICK 신상품은 쿠키 시리즈 3종(멜론 동글, 초코 츄러스, 아포카토맛)이다. CU는 앞으로도 뿌려먹는 스낵 등 새로운 맛과 형태의 스낵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대표 인기 스낵들도 순차적으로 리뉴얼에 나선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장은 "편의점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브랜드 역시 새로운 모습과 철학을 담아야 하기에 신규 마스터 PB를 론칭하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은 물론, 참신한 디자인과 브랜드 경험까지 겸비한 차별화 상품으로 매일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