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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김종준 하나은행장 최대 위기

  • 2014.04.01(화) 17:33

옛 미래저축은행 부당지원 혐의로 중징계 받을 듯

김종준(사진) 하나은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당시 옛 미래저축은행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이를 지시한 혐의로 경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김 행장에게는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김 전 회장에겐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인 2011년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옛 미래저축은행에 145억 원을 투자했다가 60여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투자 과정에서 가치평가 서류를 조작하고, 이사회를 열지 않고 사후 서면결의로 대신한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도 이 과정에서 일부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행장과 김 전 회장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징계는 주의와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문책경고는 3년간, 직무정지는 4년간, 해임권고는 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불가능해 사실상 금융권에서 퇴출 당한다.

 

김 행장은 최근 1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금감원의 중징계가 확정되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만큼 옷을 벗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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