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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아직은 더 지나야 하는 KB금융의 터널

  • 2014.04.25(금) 15:52

1분기 3735억 원 순익 9.2%↓, 영업이익도 줄어
자산만 들고 이자이익•수수료 이익 동반 감소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익이 37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8%, 전분기 대비 2.2% 하락해 여전히 암흑 속을 걷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지주는 25일 올해 1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방카슈랑스 등 수수료이익 감소가 순익이 줄어든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5%(1079억 원), 전 분기 대비 6.2%(1026억 원) 각각 감소했다. 순수료 이익도 방카슈랑스 수수료 및 카드 부문 수수료 수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6%(535억 원), 전 분기 대비 9.9%(343억 원) 감소한 3134억 원을 기록했다.

총영업이익은 1조 7554억 원으로 집계했다. 전년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로 모두 영업이익이 줄어 KB금융그룹의 현재의 불안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실적이 역시 좋지 않다. 1분기 당기순익은 258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376억 원)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분기에 1.7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도 일제히 나빠졌다. 은행의 연체율은 1.04%로 전년 말 대비 0.29%포인트 올라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78%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도 1.32%로 전년 말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의 3월 말 현재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단순 합계)은 387조 6000억 원. 국민은행의 자산이 289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원 늘었다. 그러나 국민카드 자산은 영업정지 등의 여파로 7000억 원 줄어 13조 9000억 원이다.

KB금융은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상황을 고려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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