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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우리카드, 이름도 혜택도 친절한 '가나다 카드'

  • 2014.11.24(월) 11:13

[카드 브랜드를 입다]⑤
130여종 카드를 6종으로 단순화·재구성

참 친절한 카드다. 이름도 쉽고, 혜택도 이것저것 따져볼 필요 없이 간단하다. 우리카드가 올해 3월 내놓은 가나다 카드는 혜택받을 업종의 범위와 혜택의 폭에 따라 카드가 나뉜다.

기존의 130여 종에 달하는 카드를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단순화해 단 6종으로 재구성했다.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판매자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겠다"는 강원 사장의 의지가 담겼다. 이름도 가나다카드로 우리 고유의 한글이름을 사용해 친숙함을 내세웠다.

고객들은 주요 업종에서 폭넓은 혜택, 선택 업종에서 높은 혜택, 혜택의 폭은 다소 적지만 모든 업종에서 조건 없는 혜택을 받을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면 된다. 3가지의 카드로 나누고 할인형과 포인트 형으로 분류했다.

 


일명 '가 카드'인 '가득한 할인'은 쇼핑·가족·생활 등 9대 업종에서 5%를 할인해준다. '나만의 할인' 카드는 5개 영역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5%를 할인받고,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3%를 할인해준다. '다모아 할인'은 모든 국내가맹점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0.5~1%를 할인해준다. 50만 원 미만은 0.5%, 100만 원까지는 0.7%, 100만 원 이상은 1%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포인트형으로 나온 '가득한 포인트'는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5%, 주요 가맹점 주중 3배, 주말 6배의 포인트를 얹어준다. '나만의 포인트'는 5개 업종 중 한 가지를 선택해 5%를 적립받고,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3%를 쌓아준다. '다모아 포인트'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를 적립해주고, 건당 10만 원 이상이면 1%를 적립해준다.

가나다 신용카드는 지난 11월 20일까지 50만 좌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카드는 신용카드에 이어 지난해 다모아 체크카드와 올 8월 가득한 체크카드, 나만의 체크카드를 내놓으면서 가나다 체크카드 시리즈를 완성, 가나다 카드 인기에 힘을 보탰다.

기본적인 콘셉트는 신용카드와 다르지 않다. 가득한 체크카드는 선택업종에서 집중적인 혜택을 받는다.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에서 20%를 할인해주고, 주유 리터당 40원 할인, 모든 영화관 3000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 기존의 우리V체크카드보다 최대 월 2만 원 이상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게 우리카드 측의 설명이다. 나만의 체크카드도 3개 소비영역 가운데 선택업종에서 10%를 할인해준다. 마트나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 3개 영역 중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고, 이는 6개월 단위로 바꿀 수도 있다. 가나다 체크카드는 출시 이후 11월 20일 현재까지 35만 좌 판매됐다.

가나다 체크카드의 나무 무늬 플레이트도 눈에 띈다. 핀란드산 자작나무를 원목 그대로 사용해 나무 무늬를 살린 디자인을 선보였다. 코팅재로 쓰인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는 옥수수 전분가루 등을 주원료로 한 친환경 소재다. 기존 카드에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는 폐기 때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데 나무소재와 친환경소재를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을 생각한 카드라는 점도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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