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포인트의 강자'라고 자신 있게 내놓는 카드가 있다. VEEX(벡스) 카드이다.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최고 2%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업계 최고 수준이라 할 만하다.
롯데카드는 주력카드를 이 벡스 카드와 캐시백에 특화한 캐시백플러스 카드로 이원화했다. 다른 카드사처럼 단일 브랜드화 해서 파는 것은 아니지만 주력카드를 이원화해 라인업을 단순화하는 효과를 노렸다. 두 카드 모두 혜택을 받기 위해 일일이 요건을 따질 필요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역시 최근의 트렌드와 들어맞는다.
벡스카드는 지난 2011년 초에 나와 올해 11월 21일 현재까지 약 150만 장이 판매되는 등 롯데카드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포인트를 쌓기도 쉽고 쓰기도 쉬운 게 강점이다.
5만 원 미만을 결제할 땐 결제금액의 0.5%, 5만~10만 원은 1%, 10만~15만 원은 1.5%, 15만 원 이상은 2%를 롯데포인트로 쌓아준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30만 원을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무제한 적립이 가능하다. 가령 일반 가맹점에서 20만 원씩 3번 결제를 하면 총 1만 2000포인트가 금세 쌓인다. 게다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엔제리너스커피, 롯데리아 등 롯데멤버스 39개 제휴사를 이용할 땐 0.5~3%의 포인트를 추가로 얹어준다.
롯데포인트는 롯데그룹의 광범위한 유통·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의 롯데 매장 어디에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5% 할인 쿠폰, TGI프라이데이스 10% 할인, 롯데리아·엔제리너스커피 등 1000원 당 50원 할인 등 롯데카드의 기본서비스는 그대로 제공된다.
벡스카드가 포인트에 강점을 갖는 카드로 이미 인정을 받고 있다면 캐시백플러스 카드는 캐시백에 특화한 상품으로 최근 롯데카드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0월 선보인 캐시백플러스카드는 특별 업종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 해준다. 특별업종은 대중교통·이동통신 자동이체, 3대 백화점 및 3대 마트, 온라인쇼핑·해외이용금액 등 총 3가지로 구분돼 있다. 고객들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업종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이달 이용금액이 50만 원 이상이면 모든 가맹점에서 1%의 캐시백도 제공한다. 이달 실적에 관계없이 전 가맹점 0.2% 캐시백을 제공하는 건 기본이다. 캐시백 요건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두 개의 주력카드를 통해 혜택의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