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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BNK금융 '비상경영' 주효했다

  • 2017.04.26(수) 18:04

순이익 1683억원...역대 최대 기록
대내외 악재 속 수익성·건전성 개선

BNK금융그룹이 CEO리스크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BNK금융은 지난 1분기에 16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5.85% 늘어난 실적이다. 회계상 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을 반영한 지난 2014년 4분기를 제외하면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 CEO인 성세환 회장의 구속과 조선·해운업 부진으로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BNK금융은 여신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통해 이자이익을 늘리고,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총 자산은 1조665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7% 늘었다. NIM은 부산은행이 2.3%, 경남은행이 2.2%포인트로 전 분기보다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판매관리비용율(CIR)도 42.91%로 전년 동기보다 2.02%포인트 개선됐다.

계열사별로는 부산은행이 1017억원, 경남은행이 679억원, BNK캐피탈이 178억원, BNK저축은행이 2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그룹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3%으로 지난해 말보다 0.17%포인트 개선됐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9.86%로 2.16%포인트 올랐다.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로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내려갔으며, 연체비율은 0.69%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은 12.68%로 전년 동기 대비 0.53%포인트 올랐으며, 보통주자본비율도 1.18%포인트 상승한 9.35%였다.

황윤철 BNK금융 전략재무본부장은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임,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면서 "조선·해운기업 등 지역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지역금융 본연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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