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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믿을맨' 신연식, 신한 퇴직연금 부문장 전격발탁

  • 2019.05.10(금) 17:24

신한금융,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신연식 상무 추천
부행장급 하마평 뒤집고 막판 상무급에서 발탁
조용병 회장-신 상무, 90년대 인사부 근무 인연

"퇴직연금 수수료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특별 지시를 수행할 적임자로 신연식 본부장(상무, 사진)이 낙점됐다. 조 회장과 신 상무는 1990년대 신한은행 인사부에서 손발을 맞춘 사이다.

10일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 신한은행 신연식 본부장을 신규 선임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퇴직연금 사업부를 한 데 모은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매트릭스 체제)을 오는 6월 출범한다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지주사에 퇴직연금 기획실도 만들었다.

신 본부장은 퇴직연금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퇴직연금은 그룹 최고경영자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할 정도로 그룹내 관심이 높다. 조 회장은 지난달 "퇴직연금 상품에 대한 수수료를 합리화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당초 새로 출범하는 퇴직연금 사업부문장은 부행장급 인사가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상무인 신 본부장이 깜짝 발탁됐다.

신 본부장의 영업력을 높이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 본부장은 2016년 대기업2본부 본부장, 2019년 강남본부 본부장 등을 맡아 뛰어난 영업력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6년간 영업본부장을 맡으며 상당한 영업력을 보여왔다"며 "퇴직연금 내부 시스템을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 초기인 만큼 영업에 대해 더 비중을 둔 인사"라고 전했다.

조 회장과 신 본부장은 1990년대 신한은행 인사부에서 손발을 맞춘 사이다. 조 회장이 미국 뉴욕지점에서 근무하다 1995년 인사부 차장으로 발령났을 때 손 본부장은 인사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후 조 회장이 2002년 인사부장, 2004년 기획부장 등을 거쳤고 신 본부장도 2004년 인사부 팀장, 2009년 인사지원부장으로 승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 출범하는 퇴직연금 사업부문도 관행에 따라 부행장급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 상무가 발탁됐다"며 "시각에 따라 전격 발탁으로 해석될 수 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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