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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3750억 유증 완료…지급여력비율 195%로

  • 2019.10.21(월) 09:54

RBC 140.8→194.9%로 상승, 당국권고기준 넘겨
"시가발행 통해 소액주주보호·기업가치 높여"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18일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빅튜라와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 10일 최대주주를 호텔롯데 외 4인에서 빅튜라로 변경하며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빅튜라가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은 53.49%다.

롯데손보는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1억7605만6320주를 발행가액 2130원으로 신주 발행해 발행주식 총수가 3억1033만6320주로 증가했다.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빅튜라는 이번증자에 3562억5000만원을 투자했고, 호텔롯데도 롯데손보와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187억5000만원을 출자해 5%의 기존 지분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롯데손보 지급여력(RBC)비율은 194.9% 수준으로 높아져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상회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54.1%포인트 개선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는 기준일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된 기준 주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시가발행'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시가대비 할인된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할인발행' 방식과는 달리 소액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아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향후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여 적정 주가로 회복하겠다는 JKL파트너스와 롯데손보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손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0년 퇴직연금 리스크의 RBC 100% 반영과 2022년 IFRS17(보험 국제회계기준), K-ICS(신 지급여력제도)의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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