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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1억원대 순익' 베트남 증권사 495억 투자하는 이유

  • 2019.12.17(화) 17:44

광주은행, MSGS 195억에 인수...300억 증자 예정
"국내 금융업 경쟁 치열…해외로 수익 다각화"
현지 부동산 등 금융주선 주력…내년초 본격화

광주은행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며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한다. 이번 인수로 JB금융의 계열사(손자회사 포함)는 7개로 늘어나게 되며 그룹의 비은행 수익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은행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지분 100%를 19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에는 광주은행 이사회를 열고 MSGS에 대해 향후 300억원의 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은행이 총 495억원을 MSGS에 투자하는 것이다.

2006년 설립된 MSGS는 자본금 약 150억원의 베트남 중견 증권사다.

MSGS의 올해 9월말까지 매출은 10억9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억2600만원 수준이다. 전년도 순이익은 1300만원에 머물렀고 2년전에는 8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났다.

JB금융이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는 연 6%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등 투자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금융주선 업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증권사 인수에 따라 지방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캐피탈·증권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진출한 캄보디아와 미안마에 이어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B금융은 2016년 자회사인 전북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인수했고 같은해 JB우리캐피탈을 통해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진출을 본격화 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경우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JB금융은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과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주선 업무도 제공할 계획이다.

JB금융은 양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JB금융은 신남방 지역 핵심 국가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기홍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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