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Sh수협은행장(사진)은 "쉼없이 스스로를 단련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중견은행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31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총자산 6조원 증대, 세전당기순이익 2850억원 달성, 총고객수 330만명 확보 등이 2019년 성과"라며 "사업구조 개편 이후 전 임직원이 부단한 노력을 통해 실력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은행장은 "2020년에는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지속으로 산업 전반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인가와 각종 핀테크업체들의 시장진입으로 은행산업 내 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이 어렵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 같은 중견은행은 신속한 변화와 의사결정, 협업과 같은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중견은행 일등은행'으로의 여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2020년 중점추진과제로 ▲고객중심 체제의 강화와 거래관계의 심화 ▲디지털문화 전행 확산 ▲점세권 영업 활성화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 ▲고객만족을 위한 전문성 강화를 제시했다.
이 은행장은 "영업점 조직을 개인금융팀과 기업금융팀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경쟁력 있는 조직운영 방안'이 전면 시행된다"며 "유니버셜뱅커 체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영업점의 업무 전문성 향상'과 '본부부서의 영업점 지원 강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