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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수협은행장 취임 "공적자금 상환 최우선"

  • 2020.11.11(수) 16:23

첫 내부출신 수협은행장 임기 시작
공적자금 상환 위한 수익성 향상 과제

김진균 Sh수협은행장(사진)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김 행장은 그간 수협은행장들의 최우선 과제였던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수협은행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김 행장의 은행장 취임식을 열고 김 행장이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첫 내부출신' 은행장 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다. 책임은 막중하고 갈길은 멀다는 마음가짐으로 수협은행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최우선 과제는 공적자금 상환이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에서의 신경분리 전인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다. 이후 매해 수익 중일부를 상환해왔으며 현재 상환해야 하는 공적자금은 8533억원 수준이다.

수협은행이 연간 세전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 2018년 1100억원을 상환하고 지난해에는 1320억원을 상환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김 행장 역시 수협은행이 매년 3000억원의 순익을 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 과제로 꼽힌다.

실제 김 행장도 이를 위해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 수익창출 능력 배가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동시에 꼽은 리스크 관리, 고객중심체제 구축 등을 과제로 내건 것 역시 결국은 수익성 향상을 통한 공적자금 상환이이라는 연결고리의 한 축이라는 분석이다.

또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맞춰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겠다는 게 김 행장의 청사진이다.

수협은행의 정체성 확립 역시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행장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며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 행장은 "지난 57년간 수많은 역경과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에 수협은행에 이르렀다"며 "한층 더 발전한 수협은행을 만들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저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취임식 이후 김 행장은 곧바로 본사 부서를 순회하며 전 직원과 인사를 나누는 소통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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