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실무 직원의 목소리를 경영에 즉각 반영하고, 최고경영자(CEO)에게도 과감히 '노(No)'를 얘기하는 직원이 더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며, 치열한 고민과 실행 끝에 발생한 실패에 대한 책임은 CEO가 앞장서서 질 것입니다."
4일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기환 사장(사진)이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제시한 세 가지 약속이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세 가지 약속을 통해 실패의 두려움과 책임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말고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1등에 도전하는 KB손보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취임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에 따라 사내방송과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발표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 이후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KB손보 안양안산지역단을 방문해 지역단·지점 직원 및 설계사(LC, Life Consultant)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이 되자'는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첫번째 전략으로는 '고객 최우선'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 서비스, 채널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두번째로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차별화된 블루오션 시장 개척을 위해 "고객, 상품, 채널 관점의 CPC전략을 기본부터 다시 진단해 명확한 추진방침을 수립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B손보를 비롯한 푸르덴셜생명, KB생명보험 등 보험부문 3사의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등 그룹내 시너지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금융권 전반에 몰아치는 디지털화 전략에서도 가장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을 갖추지 못한다면 고객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고객의 생각보다 미리 앞서나갈 수 있는 디지털 보험회사가 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