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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보험사 RBC 8.8%P 하락…MG손보 '빨간불'

  • 2021.04.26(월) 12:00

보험사, 작년 말 RBC 비율 275.1%
MG손보 135%…당국 권고치 하회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지난해 말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이 8.8%포인트 하락했다. 운용자산 증가로 신용·시장위험액이 늘면서 요구자본이 가용자본보다 더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MG손해보험은 RBC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밑돌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는 275.1%로 직전 분기 283.9%보다 8.8%포인트 하락했다. RBC는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바로 지급할 수 있는 자산 상태를 나타낸 지표로 보험업법에서는 이 비율이 100%를 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은 150%다.

보험사들의 가용자본 증가가 요구자본 확대를 못 따라가면서 RBC 비율이 하락했다. 지난해 말 보험사 가용자본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등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2조2000억원 늘며 가용자본 증가분을 압도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297.3%, 손보사가 234.2%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하면 생보사는 6.1%포인트, 손보사는 13.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형 손보사인 MG손보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RBC가 135.2%를 기록하면서 금융당국 권고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MG손보가 대주주인 JC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MG손보는 ▲새마을금고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에큐온캐피탈 200억원 ▲리치앤코 200억원 ▲아주캐피탈 100억원 등 지분출자 투자와 1000억원의 리파이낸싱 등 총 2000억원의 자본확충을 실시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보험사 RBC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금리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 하락이 우려될 경우 위기상황 분석과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감독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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