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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액 10%↑, 순이익 30%↑' 더 두둑해진 카드사 주머니

  • 2022.03.28(월) 15:31

작년 8개 신용카드사 순이익 2.7조원
코로나 직전년보다 순이익 1조 늘어

국내 카드사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속에 2년 연속 두자릿수 순이익률을 내보였다. 작년 순이익은 재작년보다 30% 넘게 많은 규모인 7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주머니가 두둑해진 탓에 일부 가맹점들과 금융당국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와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아듀! 2021 금융]④카드, 코로나 와중에 많이 번 죄(2021년 12월31일)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금융감독원은 KB국민·삼성·신한·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 등 8개 카드사의 작년 순이익(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이 2조71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2조264억원보다 6874억원, 33.9% 급증한 것이다.

8개 카드사 총수익은 21조7153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5638억원(7.8%) 증가했다. 코로나 와중에 카드 사용액이 늘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6138억원 많아졌고, 카드대출 수익도 187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비용은 19조15억원으로 8764억원(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판매관리비가 1712억원 늘어나고, 거래승인 지급수수료가 490억원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익보다는 비용 증가폭이 적었다.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가 2480억원으로 가장 큰 비용 증가요인이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순이익률은 코로나 사태 발생 전인 2019년 8.2%에 그쳤던 것이 2020년 10.1%로 오르며 두 자릿수를 기록한 뒤, 작년에는 12.5%까지 상승했다. 2년 사이 늘어난 순이익은 1조676억원이다.

8개 카드사는 재작년의 3배를 넘는(212.7% 증가) 5607억원의 대손준비금을 작년에 적립했다. 하지만 적립 후에도 대손준비금 전입 후 순이익은 2조1531억원으로 전년보다 3060억원(16.6%) 늘었다.

재무적으로도 튼튼해졌다. 작년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09%로 전년말(1.29%)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항목별로 신용판매 연체율은 0.54%로 전년말(0.64%)보다 0.1%포인트, 카드대출 연체율은 2.60%로 1년 전(2.89%)보다 0.29%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말 기준 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전년말 22.3%보다 1.5%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인 8%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8개 전업 카드사에 겸영은행을 포함한 집계에서 작년말 기준 누적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1769만매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말보다 3.5% 증가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회원 모집도 확대되고 있다. 전업카드사 신규회원 중 인터넷 모집 비중은 2019년 24.0%에서 2020년 36.6%, 2021년 42.5%로 상승했다. 

작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3조3000억원, 9.5% 늘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779조원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다. 신용카드대출 이용액은 10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이용액이 1조원 늘었지만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9000억원 감소했다.

누적 체크카드 발급매수 1억611만매로 1년 새 396만매(3.6%) 감소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18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 개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잠재부실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고 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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