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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 9080만달러…전년보다 2배↑

  • 2022.05.24(화) 17:03

코로나19에도 손보사 보험료 수입 증가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사업 실적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이 소유한 미국 등 주요 점포의 보험료 상승이 전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11개 보험사의 38개 해외점포는 9080만달러(약 10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99%(452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보험사들은 보험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47.3% 증가한 9060만달러(약 11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생명보험사의 영업이 다수 위축됐지만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의 경우 미국에 진출한 해외점포의 보험료 상승과 사업영역 확장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 부문에서는 20만달러(약 3억원)의 이익이 났다. 생보사의 부동산임대업 법인의 입대율 개선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이뤄졌다.

보험사 해외점포의 작년말 자산은 65억6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년말 대비 21.3% 늘었다. 부채는 전년말 대비 32.0% 증가한 39억6000만달러(약 5조원)로 나타났다. 손보사 해외점포 영업 호조에 따른 보험료 적립금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본은 당기순이익 시현 및 신규법인 설립 관련 자본금 납입으로 전년 말 대비 7.8% 증가한 26억달러(약 3조2877억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해외점포의 코로나19 영향 및 현지화 전략 등 수익구조 개선상황 등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겠다"며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사업 진행 상황과 재무건전성 등을 밀착 점검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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