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사가 각각 판매한 변액·자동차보험의 보험약관 등 이해도 평과 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보험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험개발원이 공개한 '제23차 보험약관 등 이해도 평가 결과'를 보면, 19개 생보사들이 판매한 변액보험 상품의 보험약관 및 상품설명서의 최종 점수는 70.8점을 기록했다. 12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상품의 최종 점수는 72.6점이었다. 두 업권 모두 70점대로 양호 등급에 해당한다.
보험약관 등 이해도 평가는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약관과 상품설명서를 명확성·평이성·간결성·소비자 친숙도 등의 항목으로 평가하는 제도를 뜻한다. 회사별로 신계약건수 비율 등 선정계수가 가장 높은 상품 1개씩이 대상이다. 이번에는 생보사 변액보험과 손보사 자동차보험이 선정됐다.
회사별로 보면, 생보사들의 변액보험중 우수 등급(80점 이상)을 받은 곳이 전무했다. 다음 단계인 양호 등급(70점대)이 하나생명, KDB생명, 한화생명 등 10곳이었고 보통 등급(60점대)이 9곳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3위사인 교보생명도 보통으로 꼴찌에서 다섯 번째를 차지했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역시 우수를 받은 곳이 없었다. 롯데손보, 한화손보, 현대해상 등 10곳이 양호를 받았고 악사(AXA)손보 1곳이 보통을 기록했다. 한화 계열의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보가 50점대로 유일하게 미흡 등급(60점 미만)을 받았다.